3. 사회학습이론
행동주의 이론은 인간의 행동이 학습의 결과로 나타나는데,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이에 대해서 긍정적인 자극(보상 혹은 강화)을 받으면 그 행동의 빈도가 증가하고, 반대로 부정적인 자극(처벌)이 뒤따르면 그 행동의 빈도가 감소한다는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Bandura의 사회학습이론은 행동이 직접적인 보상이나 처벌에 의해 결정된다는 행동주의 이론에서 한 단계 나아가, 단순히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에 의해서도 사람들의 행동이 변화한다고 주장한다. 즉, 인간의 공격성은 학습되는 것으로, 주로 가족이나 주변 환경, 대중매체를 통하여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타인을 관찰하는 경우 행동 모델링(behavior modeling)의 과정을 통하여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즉, 모델링은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만으로 유사하게 행동하게 할 가능성이 증대된다는 것인데, 예를 들어 성인이 인형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시청하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공격적인 행동을 유사하게 나타내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범죄로 인해 즉각적인 이득을 보는 누군가를 관찰하는 것은 관찰자로 하여금 공격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을 증대시킨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렇게 자신이 직접 보상을 받지는 않지만 타인이 보상받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이 변화하는 과정은 대리적 강화라고 불린다.
4. 사회인지이론
단순히 행동이 뒤따르는 보상과 처벌에 의해 행동이 결정된다는 학습 이론의 한계에서 벗어나서, 사회인지이론은 자극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정신 과정, 특히 정보 처리와 인지적 해석 과정에 주목한다. 즉,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상대방의 언어나 반응을 해석하는 데 있어 왜곡되고 비관습적인 해석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적대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적 접근에 대해 거절을 표현하는 여성의 반응을 해석할 때 성범죄자는 "속으로는 좋으면서도 겉으로는 싫다고 표현하는 것이다"라는 자기중심적이고 왜곡된 인지적 오류를 범함으로써 성적으로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범죄 행동을
저지르게 된다.
Yochelson & Samenow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범죄자들과 비범죄자들을 가장 잘 구분 지을 수 있는 것은 사회적, 환경적, 혹은 일반적인 성격 요소들이 아닌, 주로 사고방식에서의 차이점이라고 결론지었다. 범죄자적 성격 이론은 범죄자들이 자신이 무가치한 것으로 느껴지는 상태(zero state)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이러한 감정으로 빠져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대인 간 상호작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과 그에 대한 반응에 대해 인지하는 사고 과정에서의 오류와 왜곡을 보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궁극적인 범죄 행동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자신이 학교생활이나 직업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이를 본인의 탓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부모나 환경 탓을 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된다.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없이 비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극단적으로 희망적인 혹은 마술적인 사고를 일컫는다. 영화<몬스터>에서 아무런 학위나 경력 등이 없는 Aileen Wuornos가 무작정 자신이 변호사가 되겠다고 말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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